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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서울의 봄>은 <아수라>,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1978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에 대해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의 길이가 2시간 30분으로 길지만 긴박한 내용 전개와 촘촘한 구성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작품입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결말을 알고 감상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시도 쉬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과 내용 구성이 훌륭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영화 <서울의 봄>은 1978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해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최규하 대통령이 당선된 후 육군 사관학교 출신의 비밀 모임인 하나회가 국방안보사령관 전두광 (황정민 役)役)를 주축으로 한 군사 반란을 계획합니다. 박정희 정권처럼 군사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까닭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정우성 役)은 군사정권을 반대하였기 때문에 군사 반란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군사 반란의 첫 단계는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役)을 강제 연행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절차를 밟으면 합법적으로 절차를 거쳤다는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전두광은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한다는 이유로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이태신, 김준엽, 공수혁을 붙잡아 두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의 동의가 없이는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수 없었기에 군사 반란의 첫 번째 계획이 실패하였습니다. 전두광과 하나회는 먼저 자신들의 편인 군대를 서울에 집결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이태신 또한 서울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집결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감시하고, 또 부대장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설득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두광이 서울을 점령하게 되었고, 국방부 장관 또한 전두광의 편이 되어 육군참모총장의 체포를 동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두광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되어 군사 반란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특별출연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영화와 실제 이야기

수도사령관 이태신과 장태완 장군

  영화 속에서 이태신(정우성 役)은 실존인물인 장태완 장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입니다. 극 중 이태신은 전두광(전두환)과 하나회의 군사 반란에 끝까지 싸운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장태완 장군도 군사 반란에 끝까지 저항하였습니다. 장태완 장군은 신군부 세력에 저항하며 “역모자들을 사살하라”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부대의 장교가 신군부에 가담하였기 때문에 장태완 장군을 따르는 장교는 60여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군사 반란이 성공하고 나서 장태완 장군은 강제로 전역을 당하였습니다.
 

국방장관의 행보

  영화 속 국방부 장관 오국상(김의성 役)은 실제 19781978 넌 당시에 국방장관의 행보와 유사하였습니다. 실제 인물인 노재현 국방장관은 영화 속처럼 한미연합사로 피신 후 국방부에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13일에 신군부가 국방부를 점령한 후 지하 상황실에서 발견되어 연행되었습니다. 신군부가 필요로 했던 육군참모총장의 체포에 동의하며 신군부가 군사 반란을 성공하는 데에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는 영화 후반부에 이태신(정우성 役)을 수도사령관에서 직위해제 시키며 군사 반란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처럼 묘사가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복궁 앞 대치 상황

  영화 후반부 경복궁 앞에서 대치하며 전두광과 이태신이 대립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3일 장태완 장군이 병력을 모집하여 출동하려고 하지만 이미 신군부 세력은 육군본부를 장악한 상태였고, 장태완 장군 사살 명령을 내려 출동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영화의 역사적 순서

  영화 <서울의 봄>을 본 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역사적 순서대로 근현대사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킹메이커> 남산의 부장들> 그때 그 사람들> 서울의 봄> 화려한 휴가> 택시 운전사> 헌트> 변호인> 남영동 1985> 1987> 모가디슈> 공작> 국가 부도의 날
순서대로 감상한다면 대한민국 근현대사 주요 사건들을 영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역사적 사건의 의미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유익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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