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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년시대> 소개
드라마 <소년시대>는 1989년, 모태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임시완, 이선빈 등이 출연하고 쿠팡플레이에서 방영하는 10부작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소년시대> 등장인물
장병태 (임시완 役)
병태는 모태 찌질이로 학교에서 매일 맞고 다니는 학생입니다. 남들보다 약해서 맞는 이유도 있지만, 병태는 자존감이 매우 낮은 학생이었기 때문에 맞아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그냥 맞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부여로 전학을 간 병태는 미리 맞을 준비도 다 해 갔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친구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줍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병태는 싸움짱이 되어 있었고 병태는 지금을 즐기기로 합니다.
박지영 (이선빈 役)
지영은 부모님만 모르는 여고 짱으로, 흑거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조신한 학생인 척하지만 밤에는 동네 불량배들을 처단하는 인물입니다. 지영은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성격을 가졌고 병태와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다시 병태를 만나 지영은 병태가 계속 신경 쓰이게 됩니다. 지영은 달라진 병태의 모습을 보고 어처구니없어하지만 병태의 조력자가 되기로 합니다.
정경태 (이시우 役)
경태는 아산 백호라는 별명을 가진 아산 원조 싸움 짱입니다. 단지 아산뿐 아니라 주먹 하나로 충청도 일대를 평정한 막강한 힘을 가진 인물입니다. 부여농고로 전학을 가기 전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게 되었고 자신이 아산 백호라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강선화 (강혜원 役)
선화는 부여의 소피 마르소로 부여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인물입니다. 선화를 보면 모든 남학생이 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쁘지만, 선화의 옆자리는 부여의 짱만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병태 또한 선화에게 첫눈에 반해 선화를 좋아하게 됩니다.
드라마 <소년시대> 줄거리
어렸을 적부터 맞고 다니기만 했던 병태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달라진 것도 없이 학교에 가기만 하면 매일 맞았습니다. 병태와 가족들은 불법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다가 걸린 아버지 때문에 부여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부여에서 병태가 다닐 학교는 부여농업고등학교로, 부여농고는 아산백호라는 무시무시한 학생이 전학을 온다는 소문에 떠들썩해 있었습니다. 병태는 등교 첫날 아버지의 조언대로 첫인상을 장악하기 위해 경찰차를 타고 등교했고 진짜 아산 백호인 경태와 이름이 비슷해 부여농고 학생들은 병태를 아산 백호로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어리둥절한 병태는 어색하지만 편한 학교 생활을 이어 나가기 위해 자신이 아산 백호가 아니라는 것을 말할 기회를 모두 저버리고 맙니다.
병태는 아산 백호 행세를 하며 옆 학교도 정복하고 전교 회장 선거에도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진짜 아산 백호인 경태가 병태의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병태와 사고났던 당사자가 경태였고, 그 사고로 인해 경태는 기억을 잃어 자신이 아산 백호인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병태는 안심하고 아산 백호 흉내를 내며 부여에서 가장 예쁜 선화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 기억이 돌아온 경태는 선화에게 첫눈에 반해 자신이 아산 백호인 것을 밝히기로 합니다. 이에 병태는 다시 온양 찌질이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선화 또한 경태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병태는 온양에서보다 더 맞으며 살았습니다. 이를 한심하게 여기던 지영은 병태가 경태에게 복수하겠다는 말을 듣고 병태를 도우기로 합니다.
드라마 <소년시대> 감상 포인트
복고풍
드라마 <소년시대>는 1989년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정겨운 사투리와 인물들의 스타일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드라마 분위기와 걸맞은 OST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년층들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의 감성을 알려 주기 때문에 호평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신선한 소재
<소년시대>를 검색하면 웹툰이 연관 검색어로 뜰만큼 웹툰 원작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웹툰 원작이 아니라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착각하는 이유 중 주된 이유는 소재가 신선하기 때문인데요, <소년시대>는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신선한 소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정하고 복고풍인 드라마는 또 오랜만이라 즐겁게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연기
배우 임시완과 이선빈, 그리고 강혜원 등이 출연합니다. 임시완이 맡은 장병태 역은 온양 찌질이 모습부터 점점 자신감을 얻어 아산 백호처럼 변해가는 모습, 아산 백호 행태를 하지만 숨기지 못하는 온양 찌질이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다채롭게 연기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잘 소화해 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선빈은 이전 작품인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 호평을 받은 전라도 사투리처럼 충청도 사투리 역시 어색하지 않게 연기했습니다. 이선빈은 ‘박지영’이기도 하고 ‘흑거미’이기도 하기에 ‘흑거미’의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액션 연기 또한 어색하지 않게 연기해낸 것 같아 보기 편했습니다.
총평
드라마 <소년시대>는 코미디 액션 학교 장르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병태’는 늘 학교폭력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병태가 아산 백호일 때 일진들에게 학급 친구들을 때리지도 말고 돈도 뺏지 말라고 하는 등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이 친구들에게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닌 것을 알고 난 후 진짜 아산 백호인 ‘경태’는 다시금 학교폭력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6화에서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앞 회차에서는 코미디에 집중해 학교폭력이라는 범죄에 대해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6화에서는 학교폭력의 실태와 피해자의 아픔, 가해자의 심각한 폭력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호석이를 때릴 때 “병태가 왜 저러지?”라는 생각보다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극단적으로 다가오도록 잘 연출한 것이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와 세태 비판, 그리고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까지 한 번에 담아낸 드라마 <소년시대> 적극 추천합니다. 9화 10화는 오는 12월 22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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